찬바람 부니 타선 터진다…KIA 선두 수성 청신호?

입력 : 2017.09.01 06:33

[OSEN=이선호 기자] 찬바람이 불면서 KIA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KIA는 지난 8월 31일 2위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승리의 비결은 두 가지였다. 선발 팻딘이 무너지지 않고 7회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이 찬스를 잘 만들었고 득점타가 곧잘 터진 것이다. 뜨겁게 추격해온 두산과의 승차를 3.5경기차로 벌리는 귀중한 승리였다. 

특히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실제로 KIA 타선은 최근 찬바람이 불면서 완연히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3득점에 그치며 3-6으로 패한 직후부터 살아나고 있다. 이후 5경기에서 타자들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가기 시작했고 찬스에서 득점타가 이어졌다. 

28일 NC와의 마산경기에서는 1홈런 포함 17안타를 날려 8점을 뽑아 6연패에서 탈출했다. 타선의 두 자릿 수 안타는 9경기만이었다. 그만큼 타선의 침묵이 연패의 수렁에 빠진 이유였다. 다음날 NC와의 2차전은 11안타를 때렸지만 4득점에 그쳐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진 삼성과의 대구 2연전 1차전에서는 13안타를 터트려 10점을 올렸고, 2차전은 팽팽한 투수전 끝에 9안타 5득점을 뽑아 연승을 낚는데 성공했다. 이어 두산과의 빅매치 1차전에서 12안타로 9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과시했다. 특히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4이닝 7득점에 성공해 무너뜨린 것이 승인이었다. 

타자들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테이블세터진의 출루율이 높아졌다. 1번타자 이명기는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하며 24타수 11안타, 6득점을 기록했다. 김주찬 대신 2번타자로 나서는 김선빈도 21타수 8안타 4득점으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클린업트리오의 화력이 회복세를 띠었다. 3번타자 버나디나는 5경기에서 25타수 10안타 8타점 8득점의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5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기록했다. 4번타자 최형우도 18타수 7안타 5타점 3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5번타자 나지완은 5경기에서 홈런 4개 포함 20타수 9안타 10타점의 맹위를 떨쳤다.

안치홍과 이범호도 맹타는 아니지만 득점타와 홈런을 터트리며 하위 타선에 힘을 보태주었다. KIA는 5경기에서 팀타율 3할4푼4리를 기록했다. 10개 팀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평균 7점이 넘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방망이가 다시 전반기 막판의 뜨거움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한참 방망이가 죽을 쑤고 있을때 “찬바람 불면 터지겠죠”라는 김기태 감독의 바램이 현실로 구현되고 있다. 9월 마지막 승부에서 선두 수성의 희망이 켜지는 신호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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