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박원순·안철수 빅매치?… 與 영남 광역단체장 나오나

입력 : 2018.01.01 03:23

[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경기지사, 與 이재명·전해철 도전… 남경필 한국당 복당여부 관심
부·울·경, 4년전 한국당 독식… 與 복당 오거돈, 부산시장 새 변수
대구시장, 與 김부겸 거론… 한국당선 권영진·곽대훈·이재만 경합
전남지사, 민주당선 이개호… 국민의당선 박지원·주승용 등 거론
충남지사, 與 양승조·박수현… 한국당 이명수·홍문표·김태흠 물망

오는 6월 13일 예정된 제7회 동시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1년에 대한 평가라는 의미를 갖는다. 탄핵 이후 여권에 유리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당은 민주당 독주를 최대한 저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야권이 유권자들의 대여(對與) 견제 심리를 어느 정도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여부도 변수가 될 것이다. 신년을 맞아 17개 광역단체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 면면을 짚어봤다.

◇서울·경기·인천

서울은 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시장이 3선 도전 뜻을 내비치고 있다. 박 시장 외에 민주당에선 박영선(4선), 우상호·민병두(3선), 전현희(재선) 의원 등이 출마 선언을 했거나 준비 중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본인 뜻과 상관없이 거론된다. 한국당에선 영입을 추진했던 홍정욱 전 의원이 고사(固辭)한 가운데 김용태(3선) 의원과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거명된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출마설도 나온다.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있다. 안 대표 본인도 “당이 원하면 하겠다”는 입장이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안 대표의 양보로 무산됐던 ‘박원순 대 안철수’ 대결이 어떤 형태로든 성사될지 주목된다.

경기도는 바른정당 소속인 남경필 현 지사의 한국당 복당 여부가 변수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에 부정적이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성남시장이 도전장을 낸 가운데 전해철 의원이 출마를 고민 중이다. 한국당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전략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인천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전략 공천이 유력하다는 한국당 소속 유정복 현 시장을 상대로 민주당에선 박남춘·윤관석 의원 등이 나설 것이라고 한다.

◇부산·경남·울산

2014년에는 한국당이 석권했지만 최근 지역 여론은 여권에도 나쁘지 않다. 더구나 야권이 분열되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부산시장의 경우, 민주당에선 김영춘 해수부장관, 이호철 전 민정수석, 박재호(초선) 의원이 거론돼 온 가운데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 복당이 변수로 떠올랐다. 오 전 장관은 4년 전 ‘무소속 범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해 서병수 시장과 접전을 벌인 바 있다. 한국당은 현 서병수 시장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당 지도부는 대안을 찾고 있다. 그와 별개로 박민식 전 의원이 이미 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부산시당 차원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성사는 미지수다. 경남지사는 민주당에서 민홍철(재선) 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핵심 친문인 김경수 의원 차출론도 계속 돌고 있다. 한국당에선 박완수 의원과 윤한홍 의원의 출마가 점쳐지는 와중에 안대희 전 대법관 영입 카드가 아직 살아있다는 말이 나온다.

울산은 2016년 총선 때 옛 통진당 출신 민중당 2명이 당선되는 등 진보 성향도 강한 지역이다. 한국당 소속인 김기현 현 울산시장의 상대로,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송철호 변호사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대구·경북

대구는 한국당 소속인 권영진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곽대훈 의원과 이진훈 수성구청장,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등 경쟁자들과 경선을 거쳐야 한다. 민주당에서는 행정안전부 장관인 김부겸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김 의원은 대구시장에 출마해 40% 넘는 지지를 받은 바 있다. 경북지사는 한국당에서 김광림·이철우·박명재 의원과 남유진 구미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김장주 행정부지사, 김성조 한체대 총장 등 거론되는 후보만 10명 안팎이다. 김관용 현 지사는 3선 연임 제한으로 불출마한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의 경쟁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 때 전체 28곳 지역구 중 23곳을 차지했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지세가 많이 약해졌다. 광주시장 후보는 민주당에서 윤장현 현 시장과 함께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장, 강기정 전 의원 등 10여 명이 거명된다. 국민의당에선 아직 출마 선언을 한 후보가 없다. 이낙연 총리의 사퇴로 공석인 전남지사는 민주당에선 이개호 의원 등이, 국민의당에서 박지원(4선)·주승용(4선) 의원이 거론된다. 전북지사는 민주당 소속 송하진 현 지사가 별다른 도전을 받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정동영·유성엽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본인들은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대전·충북·충남·세종

2014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이 휩쓴 지역이다. 대전시장으로 민주당에선 이상민 의원,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거론된다. 한국당은 이장우·정용기 의원 이름이 오르내린다. 충북지사는 민주당 소속 이시종 현 지사를 상대로 4선의 오제세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한국당은 충북 탈환을 위해 신용한 청주시장 등의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충남지사는 안희정 지사가 3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에서 4선의 양승조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안희정 지사 측근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한국당은 이명수·홍문표·김태흠 의원이 거론된다.

세종시장으로는 민주당에서 이춘희 현직 시장 말고 거론되는 후보가 없다. 한국당은 초대 세종시장인 유한식 전 시장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강원·제주

강원지사는 민주당의 최문순 지사가 3선에 도전한다. 한국당은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제주지사는 바른정당의 원희룡 지사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민주당에선 김우남 전 의원, 문대림 청와대 비서관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한국당에선 김방훈 도당위원장이 거론되는데 원 지사도 한국당 복당 여부를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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