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미리보는 2018 판도, KIA 대항마 있을까

입력 : 2018.01.01 06:38

[OSEN=이상학 기자] 예측불가, 혼전의 2018시즌이 열린다.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KBO리그의 37번째 시즌도 개막 82일 앞으로 다가왔다. 스토브리그 동안 선수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졌고, 시즌 판도 예측도 어려워졌다. 5강 진출에 실패한 하위권 팀들이 대거 전력 보강에 성공하며 리그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 우승팀 KIA가 전력을 보존했지만, 위협할 팀들이 만만치 않다. 

▲ KIA, 우승 전력 그대로
KIA는 우승 전력을 잃지 않았다. 외국인 3인방 헥터 노에시, 팻딘, 로저 버나디나와 전원 재계약에 성공했다. MVP에 빛나는 양현종도 예상대로 KIA에 잔류했다. 김주찬과 계약을 아직 마무리짓지 못했지만 재계약이 유력하다. 김호령·고장혁 등 쏠쏠한 백업 선수들이 군입대했으나 트레이드와 2차 드래프트로 보충했다. 

헥터-양현종-팻딘-임기영으로 이어지는 1~4선발은 명실공히 KBO리그 최정상급. 2년 연속 200이닝 이상 던진 헥터의 구위 유지가 관건이다. 불펜이 여전히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풀타임 마무리가 될 김세현에 박정수·이종석·문경찬 등 제대 자원들이 투수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최형우·나지완·김선빈·안치홍이 건재한 타선은 큰 걱정없다. 

두산·롯데·NC, 여전히 상위권?
KIA에 우승을 내준 두산이지만 2018시즌 정상 탈환 가능성은 충분하다. 더스틴 니퍼트를 비롯해 외국인 3인방이 전원 교체되고, 민병헌이 FA로 팀을 나갔다. 하지만 니퍼트급으로 검증된 조쉬 린드블럼이 합류했고, 외야에는 정진호·국해성·조수행 등 대체 자원들이 대기 중이다. 새 외국인들이 큰 변수이지만 여전히 상위권 전력인 건 분명하다. 

지난해 3위 롯데도 강민호를 잃은 게 뼈아프지만 빠르게 전력을 수습했다. FA 민병헌을 잡으며 리그 최상급 외야진을 구축했다. 린드블럼이 빠졌지만 좌완 펠릭스 듀브론트를 잡아오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기존 브룩스 레일리-박세웅-김원중-송승준과 함께 정상급 선발진을 유지했다. 새로운 주전 포수가 잘 성장한다면 해볼 만하다. 

NC도 겨우내 전력 보강은 거의 없다. 오히려 검증된 외인 투수 에릭 해커를 포기했다. 로건 베렛을 영입한 가운데 강력한 외인 투수를 찾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군에서 큰 경험를 쌓은 장현식·구창모의 동반 성장도 기대되는 요소. 다만 지난 몇 년간 피로 누적이 쌓인 불펜의 균열을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넥센·SK·LG, 전력 보강 효과?
지난해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 끊긴 넥센이지만 올해는 투타에서 최고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검증된 외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영입했고, 홈런왕 박병호가 돌아왔다. 두 선수 가세만으로도 엄청난 전력 상승.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활약한 제이크 브리검, 마이클 초이스도 2년차 풀타임 시즌 기대가 크다. 조상우가 불펜 문제를 해결하면 단숨에 우승 후보다. 

SK도 겨우내 뚜렷한 움직임은 없었지만 내실을 확실히 다져놓았다. 무엇보다 팔꿈치 수술을 딛고 돌아오는 김광현의 존재가 크다. 메릴 켈리-김광현의 원투펀치와 함께 파이어볼러 앙헬 산체스의 가세로 선발진의 무게와 깊이가 더해졌다. 한 시즌 최다 234홈런을 폭발한 타선의 힘도 변함 없다. 다만 확실한 마무리투수 부재에 따른 뒷문 불안이 숙제로 남았다. 

LG도 FA 최대어였던 김현수를 잡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에도 불구하고 평균 득점·OPS 9위로 타격에서 한계를 보인 LG는 김현수 가세로 누릴 공격력 향상을 기대한다. 여기에 비어있는 3루 외인 자리가 성공적으로 채워진다면 안정된 투수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의 빈자리가 만만치 않다. 

▲ 삼성·kt·한화, 하위권 탈출?
2년 연속 9위에 머무른 삼성은 모처럼 스토브리그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급 포수 강민호를 영입했고, 현역 빅리거 팀 아델만과 계약했다. ‘타점왕’ 다린 러프와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강민호 가세로 공수에서 전력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투수력이 걱정이다. 남은 외인 투수 활약, 우규민의 부활, 최충연·최채흥의 성장이 필요하다. 

1군 진입 후 3년 연속 10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kt도 해외파 황재균을 영입하며 모처럼 지갑을 열었다. 가장 약한 포지션을 보강하며 공수에서 큰 전력 상승이 기대된다. 특급 신인 강백호의 데뷔도 기다려지는 요소. 다만 투타에서 객관적인 전력은 여전히 하위권이다. 라이언 피어밴드와 짝을 이룰 외인 투수 활약에 탈꼴찌가 달렸다. 

한화는 겨우내 이렇다 할 외부 전력 보강이 전무했다. 새로운 외인 3인방도 모두 70만 달러 이하 몸값으로 잡았다. 지난해까지 고비용 저효율의 대명사였지만 올해는 그 반대 노선으로 간다. 야수진은 그런대로 경쟁력 있지만, 고령화 된 투수진의 문제가 만만치 않다. 투수 출신 한용덕 감독의 체계화된 마운드 운용에 기대를 걸어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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