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예고된 꽃길”…’집사부일체’ 이승기, 역시 검증된 예능선수

입력 : 2018.01.01 06:3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집사부일체’ 이승기가 ‘돌아온 예능선수’의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달 31일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전역 첫날부터 예능 준비에 돌입한 이승기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승기는 웃음부터 사실상 메인MC 역할까지 소화하며 잘 준비된 방송인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이승기의 전역식부터 시작됐다. 이승기는 “1년 9개월 동안 정말 많은 에너지를 모아서 나왔다. 빠른 시간내에 인사드리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비역 이승기의 자택생활이 공개됐다. 이승기의 집은 운동기구로 가득했다. 이승기는 10kg 조끼를 메고 러닝머신을 뛰는가 하면 근육 운동을 이어가며 체력 단련에 힘썼다. 잘 단련된 식스팩 마른근육을 보며 감상에 빠지는가 하면, 안경까지 장착하고 트와이스의 무대에 빠져들기도 했다. 남자아이돌은 패스한다면서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워너원의 무대를 보고, 독서를 하며 예능 복귀를 준비했다.

이승기는 “전역 후에 뭘해야하나 자기계발서를 열심히 읽었다”라는 말로 결혼·직업·미래 등에 대한 ’30대 예비역’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그러면서도 큼직한 짐을 챙겨오는 등 철저한 준비성과 예능 제작진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한 10년간 예능에선 막내였다. 제작진에게 ‘막내’를 요구했다”며 비투비 육성재의 합류를 반겼다. 이승기는 자신의 입대곡으로 여자친구의 ‘시간을달려서’를 꼽으며 “기상송으로 이 노래가 나올 때면 정말 좋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이등병 시절엔 트와이스의 ‘치어업(CheerUp)’으로 힘을 냈다. 날 위한 노래”라며 어쩔 수 없는 예비역의 모습을 보였다. 이승기는 “첫 사부로는 트와이스에 올인한다. 그들의 행복감을 배우겠다”며 일편단심 트와이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급기야 영상통화가 이뤄지자 “전역날만큼 기쁘다”라고 솔직한 기쁨을 표했다.

이날 이승기는 양세형과 함께 즐거운 허세와 에너제틱한 발랄함으로 방송의 재미를 책임졌다. 육성재와 배우 이상윤이 비교적 말이 없었지만, 이승기와 양세형이 주고받는 핑퐁 토크 덕분에 시종일관 사운드가 비지 않았다. 이승기는 이상윤에 대해 “사부 만나기 전에 무장해제시키자”며 몰래카메라까지 직접 제안해 성공시키는 등 적극적인 예능감을 뽐냈다. 이들의 활달함에 물든 이상윤은 “동생들에게도 말을 잘 놓지 않는다. 자주 보지도 않는다”던 기존 입장과 달리 어렵지 않게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

알고보니 이들의 첫 사부는 전설의 로커 전인권이었다. 기껏 일깨운 이들의 재기발랄함이 압도적인 무게감을 자랑하는 대선배 전인권과 어떻게 어우러질지, 벌써부터 다음 일요일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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