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전국 상권 매출 1위… “촛불집회 영향”

입력 : 2018.01.03 10:33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역 근처 상권이 국내 상권 중 연 매출과 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6년 말부터 이어진 촛불 집회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3일 SK텔레콤은 기업용 상권분석 서비스 ‘지오비전’을 통해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1년간 전국 주요 20개 상권을 분석했다. 그 결과 광화문역 상권의 연 매출이 5조8355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에 따르면 광화문역 상권은 지난 2013년 연 매출이 7411억원으로 20위권이었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8배 이상 연 매출이 늘어나면서 최고 매출 상권으로 올라섰다. 근처 서울시청역과 종각역 상권 매출을 포함할 경우 광화문역 상권 매출 규모는 12조7000여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청역 인근 상권은 지난 2013년 연 매출 1845억원으로 100대 상권 중 89위를 기록했었지만, 이번 분석에선 연 매출 3조8080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전국 최고 매출이었던 강남역 남부는 13위로 떨어졌고, 당시 3위였던 압구정동은 19위로 떨어졌다.

SKT는 지난 2016년 말부터 이어진 촛불집회 등 대형 행사의 영향으로 소비 인구가 해당 지역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강남역 남부의 매출이 떨어진 경우는 삼성 서초사옥 인력이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로 옮긴 탓으로 추정했다.

인당 월평균 매출도 광화문역이 3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강동구 천호역 인근 상권은 32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외로 선릉역 3위, 삼성역 5위, 강남역 북부 6위 등 타 강남 지역도 인당 매출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SKT 관계자는 “집회장소의 메카로 떠오른 광화문 및 인근 상권 등이 당분간 강세를 유지하겠지만, 다수의 소비자가 한 곳에 모일 만한 행사가 많지 않아 다시 강남 상권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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