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지원, ‘빚덩어리’ 발언 사과 안하면 조치”

입력 : 2018.01.03 13:51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3일 한 종편 방송의 시사예능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른정당을 ‘빚 덩어리’라고 표현한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의원은 제가 지난 대선에서 (지지를) 10%도 받지 못해 선거비용을 보전 받지 못했고 (양당 통합시) 이 빚 덩어리를 국민의당이 껴안아야 한다고 했다”며 “박 의원이 말한 빚 덩어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바른정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이어 “박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만약 사과를 하지 않으면 반드시 그 다음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저는 지난 대선에서 TV, 라디오, 포털 광고도 못했고 선거유세 차량, 선거 운동원도 제대로 쓰질 못했다. 그렇게 정말 저비용 선거를 치른 결과 돈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이어 “지금 바른정당의 부채는 제로(0)”라며 “거짓말, 허위사실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한국정치에서 반드시 청산 돼야 할 구악이다. 박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성동 사무총장 역시 “박 의원의 빚덩어리 발안은 대꾸할 가치가 없는 새빨간 거짓말이자 우리 당의 자존심을 짓밟으려는 의도된 망언”이라며 “정치를 오래해 온 분으로서 제발 이 변화의 격랑 속에서 구태적 수법으로 대세를 막아보려는 서글프고 비열한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길 정치권 후배로서 충고 드린다”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를 전담할 ‘통합추진협의체’가 공식 출범하는 것과 관련해 유 대표는 “지금 국민의당이 통합에 대한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져 내분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 점이 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통추협을 실시해 앞으로 과속도, 저속도 아닌 정상속도로 (통합 논의를) 진행해 달라”고 밝혔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