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사망한 4살·2살·15개월 삼남매 영결식… 친모 수사 계속

입력 : 2018.01.03 14:54 | 수정 : 2018.01.03 14:55

/뉴시스

최근 친엄마와 함께 있던 집에서 화재로 사망한 광주 삼 남매의 영결식이 3일 광주에서 치러졌다.

이날 오전 광주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삼 남매의 시신이 운구차에 실려 영락공원 화장장으로 옮겨져 화장을 치렀다.

모친 A(23)씨는 지난달 31일 각각 4살, 2살 아들 2명과 15개월 된 딸을 화재로 사망하게 한 혐의(중과실치사·중실화)로 지난 2일 구속돼 장례 절차에 참석하지 못했다. 홀로 살아남은 A씨는 “이불에 담뱃불을 비벼껐다”며 화재가 실수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국은 고의적 방화 살인 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삼 남매의 친할아버지는 이날 장례식장에서 삼 남매의 관을 잡고 삼 남매의 이름을 외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인 B(22)씨도 “아이들을 살릴 수도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오후 1시 삼 남매의 화장 절차를 앞두고 관이 옮겨질 때에는 일부 가족이 주저앉아 한 걸음도 떼지 못해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족은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A씨는 전날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또 “아이들을 왜 구하지 않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는 “제가 잘못한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A씨를 상대로 화재가 난 아파트에서 현장 검증을 벌일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26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11층에서 이불에 담뱃불을 비벼 꺼 화재가 나게 해 삼 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